- 정부 수용 땐 산업계 반발 예상

한국전력은 산업용 전기료를 12.6% 올리는 내용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안을 지난 10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앞서 한전은 9일 이사회를 열고 7개 종(種)별 전기요금을 평균 10.7%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지경부는 이르면 이번 주에 전기위원회를 열어 인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 분위기로는 반려가 확실시된다.

한전이 요구한 종별 전기요금 인상 요율은 ▲주택용 6.2% ▲일반용 10.3% ▲산업용 12.6% ▲농사용 6.4% 등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중소기업들이 주로 쓰는 저압용이 10.7%, 대기업이 사용하는 고압용은 12.7%로 정해졌다. 산업용 인상 요율은 작년 12월 조정치(6.5%)보다 6%포인트 가량 높은 것이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한전 측은 이사회가 제출한 10.7% 인상안은 전기료 인상 관련 법령에 따라 결정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지난 4년간의 누적 적자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 전력산업의 잠재력 확충을 위해 올해만이라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