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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에서 교훈을 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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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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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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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사고에서 교훈을 얻다
한일 원자력산업세미나...양국 원전 안전점검, 운영.해체 정보 공유 |
한국과 일본이 원자력 안전 점검 및 원전 운영․해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27일 서울 더팔래스호텔에서 ‘제33회 한․일 원자력산업세미나’를 개최, 양국의 원전 안전 운영 대책을 교환하고 더 나은 방안을 강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후쿠시마 사고 후 일본에서 진행 중인 폐로과정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 측 대표로 ‘후쿠시마 제1원전 해체 현황’에 대한 발표를 맡은 타케모토 히사시 씨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폐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현재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성물질 방출량에 따른 피폭량은 2011년 12월과 비교해 180분의 1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일본은 ▲오염원을 제거한다 ▲오염원에 물을 접하게 하지 않는다 ▲오염수를 유출하지 않는다 등 3가지 방침을 기본으로 오염수 제거방안을 연구 중이다.
지난 5월 아로 역삼투 농축염수를 처리 완료했고, 앞으로도 다핵종 제거설비 등을 활용해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없애나갈 계획이다.
오염원을 물에 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서브드레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브드레인이란 물을 끌어올려서 주변의 지하수 수위를 낮춰주는 장치로, 일본 측은 이를 활용해 지하수가 건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로와 터빈 주위에 육지차수벽을 설치, 산에서 지하수가 흘러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오염수를 유출하지 않기 위해 파이프 벽체를 땅 속에 심어서 오염수가 해양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료반출을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4호기의 경우 손상된 건물 벽을 제거하고 연료 반출을 위해 철골구조물과 반출장비 설치, 지난 2014년 12월 1535개의 모든 연료를 이동해 보관하고 있다.
3호기는 잔해를 철거하고 제염작업 중인데, 현재는 사용후핵연료 수조 잔해를 제거 중이며 연료반출을 위한 외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모든 작업은 작업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짧은 시간에 진행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관련된 부품 조립은 발전소 밖에서 하고, 현장에서는 설치작업만 시행한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작업환경을 개선 중이며, 다양한 인재육성 방안과 고용증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타케모토 히사시 씨는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로봇으로 원자로 격납 용기 내부의 상황을 파악, 다음 스텝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작업환경 개선 작업을 통해 인건비가 상당히 줄어들어 예상했던 폐로비용을 초과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완전하게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본은 이번 후쿠시마 사고로 얻을 수 있는 일련의 경험과 기술들을 당연히 전 세계 국가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건설부터 해체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산업 전 분야에서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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