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신기술 제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력신기술 보유업체 협의회(가칭)’가 곧 발족된다.
지난 25~26일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대한전기협회 및 한전이 공동으로 주최한 ‘전력신기술 워크숍’에서 대원전기, 두리계전, 케이디파워, 의제전기설비연구원, 일진전기, 한백 등 기존 전력신기술을 지정받은 업체 관계자들은 모임을 갖고 전력신기술 제도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그 주장을 정부 및 전기협회에 일관적으로 건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협의회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정 업체간에도 의견 교환이나 정보교류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협의회를 개최, 정보교류는 물론 전력신기술 제도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일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원전기 권세원 사장은 “건설신기술제도의 경우 연장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반해, 훨씬 기술수준이 높은 전력신기술제도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규정이 없어 3년 또는 5년 범위 안에서만 보호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정 후 도입시까지 2~3년을 소요하게 되는 현 제도는 업체들에게 개발 의욕을 북돋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 사장은 “업체 또는 개인의 신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시켜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5년 범위안에서 연장해 주는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협의회는 이러한 주장들을 정부 및 협회 측에 일관적으로 건의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D파워 김광순 이사는 “다른 신기술 지정업체 모임의 경우 정기적으로 발표도 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참여업체들은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전력신기술 분야에서 협의회가 활성화된다면 업체는 물론 전력산업계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력신기술을 지정받은 업체는 총 26개사로, 지정 건수는 모두 32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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