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스템

효성은 급속충전시스템 4기와 완속충전시스템 22기 등 총 26기를 이번 사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정보 제공, 차량 고장시 긴급구난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충전시스템은 무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효성이 원격감시 관리 및 정기적인 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일산 교통연구원, 서울 상암동 LG U+ 사옥,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당 정자역, 성남 판교역, 서울대학교 등 6개 지역에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15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8월 중으로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완속충전시스템 7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효성은 2010년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이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범단지를 비롯 전국 공공기관 등에 120여 대의 충전시스템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충전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모터, 충전시스템 사업 등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만큼 이 분야에서 리딩업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쉐어링 사업은 가격이 비싼 전기차를 굳이 사지 않아도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할 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일종의 전기차 대여 사업이다.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개념의 '카쉐어링'에서 착상한 이 사업은 현재 서울시와 지식경제부 등에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