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22일 울산혁신도시 건설현장에서 본사사옥과 울산4복합화력 착공식을 잇달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변종현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변종현 기획국장,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석 차관은 “발전산업을 선도하는 동서발전이 울산광역시로 이전함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지역의 중심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 건물〓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4980㎡ 규모다. 특히 설계단계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6%를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온실가스를 연간 1004t 줄이는 효과다.
다목적 강당, 야외공연장, 테니스장 등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함께 짓는 에너지파크는 전기를 배우고 이해하는 학습의 장으로 사용된다.
동서발전은 신사옥을 짓는데 모두 875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시공비 413억원 가운데 46%(191억원)은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했다. 별도 전기공사비 약 40억원도 100% 지역업체가 수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렇게 배정했다.
청사가 준공되는 시점은 2014년 3월로 예정됐다.
울산혁신도시는 298만4000㎡(90만평) 규모로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인구 2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된다. 부지조성, 기반시설은 올해 말 완료된다. 현재 공정률은 93.5%다.
9개 이전기관 종사자 3000여명과 그 가족이 지낼 수 있도록 지금까지 아파트 등을 4542호 분양했다. 입주시기에 맞춰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2곳, 고등학교 1곳을 열 계획이다.
◆새로 짓는 발전소〓 전력수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긴급하게 건설되는 발전소다. 지난 1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기존 울산화력발전소 부지(울산 남구 남화동 1번지)에 조성된다.
설비용량은 94만8000kW다. 31만8000kW급 가스터빈 2기와 31만2000kW급 증기터빈 1기로 이뤄진다.
총사업비는 999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스터빈을 통한 전력생산은 내년 7월부터 이뤄진다. 2014년 7월이 준공목표다.
가스터빈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공급한다. 발전효율은 약 56.5%로 추산되는 J급이다. 기존 최신기종인 G급보다 3.23%p 높다. G급 가스터빈을 장착했을 때보다 1기당 기대수익은 약 2470억원 더 높다.(설계수명 20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