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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친환경개폐기 정책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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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3-18
한전 친환경개폐기 정책 '오락가락'
친환경·안전성 갖춘 구매방침 절실

한전의 친환경 개폐기 구매 정책이 오락가락 하면서 기업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한전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SF6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친환경 개폐기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잦은 규격 개정과 당초 예정된 구매 계획이 연기되면서 기업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일관성 있는 한전의 구매 정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잦은 규격 변경…제품 개발 혼선
현재 한전이 구매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개폐기는 일명 에코개폐기로 불리는 25.8kv 폴리머절연부하개폐기(가공용)와 25.8kV 에폭시몰드절연부하개폐기(지중용)다.
개폐기업계는 이들 친환경 개폐기의 규격 변경이 잦아 제품 개발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주장한다.
A기업 관계자는 “최초 개발한 제품을 현장에 적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격을 개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그러나 친환경 개폐기의 규격 변경은 상식 수준을 벗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에폭시몰드절연부하개폐기를 예로 들면 최초 규격이 세 번이나 변경됐으며 최근에 개정된 규격은 절연방식을 진공 인터럽터(VI) 대신 3가지 타입(식물유, 공기, 단로기)으로 다양화해 이들 모두를 구매 규격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기존 에폭시몰드절연부하개폐기의 접지회로에서 고장이 자주 발생해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규격을 개정했다며 제작사가 보유한 기술의 다양성을 고려해 3가지 타입의 제품을 채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선된 규격에 의해 납품된 제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고장이 없었다며 새롭게 제품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에 따라 3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기업들은 다양한 타입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B기업 이사는 “한 가지 타입의 제품도 현장에 완벽하게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는데 지금처럼 업체 재량에 따라 3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면 향후 유지보수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C기업 연구소장도 “정전사고 등에 민감한 한전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특정 타입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체품이 있다는 이유로 개선책을 찾기 보다는 손쉽게 납품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며 “한전이 채택한 규격이 다양하다는 점이 오히려 기업이 제품 개발을 주저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셈” 이라고 말했다. 또 “비공식적으로 지난해 VI를 채택한 기존 친환경 개폐기 고장이 수십 건에 달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전이 특정 규격을 고수하지 못하고 기업들이 제안하는 규격을 모두 채택한 것 같다” 고 덧붙였다.
최근 한전은 친환경 개폐기 절연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금까지 발생한 고장사고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TF팀을 꾸렸다.
이에 대해 개폐기업계는 TF팀의 분석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친환경 개폐기 규격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일관성 없는 개폐기 정책도 문제
정책적인 혼선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11년 친환경 개폐기를 제조하는 기업들에게 에폭시 등 절연재료 생산 및 시험설비를 갖추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당시만 해도 개폐기제조업체들은 에폭시나 폴리머 등 절연재료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으로부터 외주 가공하는 형태로 제품을 생산했지만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이 가공 및 지상개폐기 성형기를 구매해야 한다는 게 한전의 입장이었다. 이 같은 한전의 정책에 따라 몇몇 기업들은 5~10억원을 투입해 절연재료 성형기를 구매했다.
그러나 한전은 이와 관련된 기업들의 불만이 폭주하자 또 다시 당초대로 절연재료를 외주 가공하는 방식을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한전이 손바닥 뒤집듯이 개폐기 정책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친환경 개폐기 구매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한전의 정책도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2010년 5월 친환경 개폐기 운용방안을 발표하면서 가스개폐기 구매비중을 30%로 축소하고 2011년부터는 100%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도 몇 차례 수정을 거듭했고 여전히 가스개폐기를 주력 제품으로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폐기업계는 한전이 전기계 최대 공기업인 만큼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도록 일관된 정책을 펼쳐달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시현 기자 (jinsh@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3-03-13 16:02:38
최종작성일자 : 2013-03-12 14: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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