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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일반인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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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3-24

전기차, 일반인과 소통하다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성료
일반인들의 전기차 인식 제고 성과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문 전시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 GM, BMW 등 내로라하는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의 전기차 모델을 공개했다. 또 전기차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앞으로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기차 업계는 그동안 전기차 쉐어링이나 전기차 관련 행사 등 다양한 홍보 방안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지만 그 성과는 크지 않았다. 당장 길거리에 전기차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기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전기차를 보다 친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주말 간 2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각 완성차 업체별로 열었던 시승행사장에는 긴 줄이 늘어설 만큼 호응이 높았다.

이번 엑스포 내 전시회에는 르노삼성, BMW, 닛산 등 완성차 업체들을 비롯해 관련 기업 4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전기차 모델이나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전시장 구석에는 전기차 도민공모 현장접수 부스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전기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충분한 상담을 받아본 뒤 전기차 구매를 직접 결정할 수도 있었다.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차와 ICT 융복합 세미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보급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표준 적용방안 ▲2014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설명회 ▲대한전기학회 스마트그리드연구회 전문워크숍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나누는 다채로운 자리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시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기차 퍼레이드 ▲전기차·자전거 시승회 ▲어린이 미니전기차 체험 ▲전기차 조립완구 체험 등 부대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미 내년 행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해 제주도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중심에 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전기차는 제주로 보내라”


“이번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순수 전기차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전기차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발생했다”며 “이번 행사는 이를 모아서 공유하는 하나의 장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 14개의 컨퍼런스가 열렸고, 이곳에 전국 각지의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눴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전기차 관련 표준 등을 선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가 전기차를 위한 최초의 행사인 만큼 앞으로 전기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추진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는 1833년 처음 태어났죠. 그러나 결국 상용화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전기차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태동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는 그동안 국내 시장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글로벌 기업들까지 나서서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24일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BMW 사의 i3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죠. 메이저급 완성차 업체가 위장막을 스스로 걷어내고 신차를 공개한 겁니다. 또 닛산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 대해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던 닛산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죠. 제주도에서 한국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희망을 봤던 것이 아닐까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커다란 에너지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내년에 열린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예상 밖의 대성공을 거둔 만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제2의 다보스 포럼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마다 스위스에서는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립니다. 이곳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화두가 던져지죠. 전기차엑스포가 이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또 국제인승센터를 만들어 R&D 시장을 리딩하고, 세계 전기차를 인증하는 국제 마켓으로 키우는 데 전기차엑스포가 중심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는 또 “과거 사람이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했다”며 “앞으로 전기차를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표적인 인증센터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최종편집일자 : 2014-03-24 09:26:19
최종작성일자 : 2014-03-20 16: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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