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기]

전기계를 중심으로 한 민간 차원의 통일 한국 준비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장철호)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전남 여수시 소재 디오션리조트 일원에서 ‘제2차 전기분야 통일위원회’ 를 개최했다.
장철호·홍양호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모인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자리에서는 지난 1차 회의에서 언급됐던 전기분야 통일위원회의 역할과 세부 활동 계획, 북한의 전력산업 실태 파악을 위한 정보 공유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한 경제정책을 주제로 이상만 중앙대 교수의 발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남북 전기설비기술기준·시공기준·용어 통일화 작업과 북한 전기기술자 양성 및 교육 방안 등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의견 교환 시간도 이어졌다.
정부 통일준비위원회 활동과 발맞춰 전기 분야 통일위원회가 자체적인 정보수집 및 분석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향후 전기분야 정책 결정 시 자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마이크로그리드와 ESS 등 북한과의 전력 교류가 이뤄질 경우 실질적으로 활용할 기술에 대한 정보 등도 공유했다.
장철호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자리는 지난 1차 회의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안건과 정보를 공유하고, 위원님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며 “남북관계가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 전기계 발전을 위한 통일위원회에 참여해 주신 위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홍양호 공동위원장도 “오늘 우리 전기분야 통일위원회의 활동에 전 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면서“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과 연구 결과들이 앞으로 통일 한국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