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미래형 전력설비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시동'
‘변전분야 중전기기 제작사 CEO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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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목표로 ‘미래형 전력설비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4일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소재 한전 본사에서 열린 ‘변전분야 중전기기 제작사 CEO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이슈와 정책 등을 소개하며 내년까지 ‘미래형 전력설비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전은 기존 설비들의 정비와 더불어 소용량변압기·친환경 기기 개발, 신모선 운영방식 도입 등 미래형 변전소 건설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한전과 제작사가 손잡고 글로벌형 중전기기와 디지털 송변전설비를 개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간담회에서는 한전의 올해 변전분야 신규사업과 제도개선 계획들도 차례로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윤현덕 한전 송변전건설처 차장은 ▲23kV·170kV 친환경절연 개폐장치 지속 개발 ▲154kV 저손실 변압기 적용 ▲154kV 분로리액터 도입 ▲IoT 설비융합형 송변전 신기술 도입 등 올해 진행하는 신규사업들을 설명했다.
먼저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응하기 위한 170kV친환경절연 개폐장치 개발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관련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가 마무리되면 2021년까지 실증을 거친 뒤 2022년 이후부터 실 계통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너지손실 비용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154kV 저손실 변압기 적용사업은 5월쯤 공청회 등을 통해 제작사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154kV 분로리액터 도입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북송도, 영종, 주천S/S에 적용하고, 내년부터 계통 여건에 따라 분로리액터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IoT 설비융합형 송변전 신기술 도입사업은 5월 중에 스마트형 화재감지시스템을 시범적용하고, 올해 말쯤 휴먼에러 방지시스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개발사업은 중소기업 협력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된다.
변전분야 제도개선 계획들도 이목을 끈다.
한전은 제작사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적정원가를 보장하기 위한 대안으로 중전기기 구매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는 GIS 종합낙찰제 도입과 M.Tr 기술평가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전은 또 제작사의 설계·제작 등 실무 경력을 보유한 이들도 수퍼바이저로 인정하는 기술지원 제도 개선 내용을 소개했다. 이전까지는 전기분야 학력 및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 수퍼바이저로 인정해 왔다.
이는 특정시기에 변전주기기 설치가 몰려 수퍼바이저 수급에 애를 먹고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GIS 현장시험을 강화해 GIS 내장형 PT, LA 불량 및 고장을 줄이는 데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변전기자재 고장사례 ▲기자재시험검사 불합격 현황 및 적기검사 추진방안 ▲에너지밸리 비전 및 기업지원제도 ▲제작사 기술발표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장재원 한전 전력계통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효성, 현대중공업, LS산전, 일진전기, 광명전기 등 중전기기 제조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장재원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변전분야도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중전기기 제작사 여러분들과 함께 해 온 협력을 토대로 해외시장 창출 등 더욱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6년 03월 23일(수) 14:01
게시 : 2016년 03월 25일(금) 09:37
조정훈 기자 jojh@elec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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